2027학년도 수시 모집 지원 전략
전형 유형별 실시 대학과 선발 방법 정확히 알고 합리적인 지원 전략으로 대비하자!
유성룡(입시분석가 / XI진학연구소장 / 1318대학진학연구소장)
수시 모집 지원과 관련해서 수험생들이 가장 먼저 기억해 두어야 할 것이 있다. 그것은 수시 모집에 합격하면 이후에 진행되는 정시 모집과 추가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점과 수시 모집 시기가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 시기와 겹친다는 점이다. 이에 수시 모집 지원은 하향 지원이 아닌 소신ㆍ상향 지원으로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점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특히 기회가 주어졌으니까 지원한다는 생각으로 수시 모집에 지원하지 말고, 정시 모집을 포함한 전체적인 대학입시 지원 전략 안에서 자신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는 방안으로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울러 수험생들은 적성과 장래 희망 등을 고려하고 이에 해당하는 모집단위(학부ㆍ학과ㆍ전공)를 정한 다음 학생부와 수능 모의평가 성적 등을 바탕으로 목표 대학들을 간추리고 구체적인 수시 모집 합격 지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수시 모집 지원에 앞서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그 중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자기 점검과 목표 설정이다. 수험생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목표 대학을 어느 정도 정했을 것이다. 하지만, 아직 목표를 세우지 못했다면 무조건 입시 정보를 찾기보다는 자신의 적성을 차분히 살펴보고 희망 학과와 대학을 간추려 내는 일부터 시작했으면 한다.
다음은 수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울 때 잊지 말아야 할 것들이다. 이들 내용을 바탕으로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수시 모집 지원 전략을 세우고 합격의 기쁨을 누렸으면 한다.
첫째, 내게 맞는 전형 유형부터 찾아라.
희망 대학 등 지원 목표를 세웠다면 이제는 어떤 전형을 통해 지원을 할 것인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수시 모집에는 일반 전형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별 전형도 실시한다. 특별 전형에는 일반적인 수험생들이 갖추기 어려운 재능을 요구하는 특기자 및 재능 우수자 특별 전형 등도 있지만, 학교장 추천자, 교과 성적 우수자, 학교생활 및 봉사활동에 따른 특별 전형과 지역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전형 등은 특별한 재능이나 지원 자격을 갖추지 않은 수험생들도 관심을 가져볼 만한 전형들도 있다.
학생부 성적과 학교생활 및 다양한 활동 실적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유리한 전형 유형이 있는지 찾아봤으면 한다. 특히 학생부 교과 영역뿐만 아니라 비교과 영역까지 포함하여 선발하는 학생부종합 전형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2027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전체 모집 인원(277,583명)의 29.5%에 해당하는 81,931명을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선발한다. (《2027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 기준)
둘째, 대학별 학생 선발 전형 자료와 요소별 반영 비율을 숙지하라.
희망 모집단위와 대학은 물론 지원 가능한 전형 유형과 전형을 정했다면, 그 다음부터는 그에 따른 학생 선발 전형 자료(학생부 교과/비교과, 논술고사, 면접고사, 서류평가 등)와 전형 요소별 반영 비율 등을 상호 비교 가능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하게 정리한다. 그러면서 대학별ㆍ전형 유형별 특징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과 전형 유형을 간추렸으면 한다.
이때 수시 모집에서 가장 많이 반영하는 학생부의 반영 방법, 즉 반영 교과목과 교과 및 비교과 등 요소별 반영 방법, 학년별 반영 비율, 등급별 점수, 전년도 합격자의 교과 성적 결과 등도 함께 정리하길 권한다. 이는 지원 가능 여부를 검증하는 기준이 되어줄 것이다.
셋째, 대학별 당락의 비중이 높은 전형 요소와 자신의 실력을 검증하라.
수시 모집에서는 수능시험 성적이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 이외에 논술고사와 면접고사 등 대학별고사가 합격 당락을 결정하는 주요 전형 요소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들 전형 요소는 어느 정도 해야 잘하는 것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희망 대학이 논술ㆍ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한다면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부터 검증해 볼 필요가 있다. 논술ㆍ면접 등 대학별고사 실력에 대한 검증은 개인적으로 가늠하기가 매우 어려우므로 대학별고사에 대한 견해가 깊은 선생님이나 입시업체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또는 대학이나 입시업체 등에서 실시하는 모의 테스트 등을 활용해 자신의 실력을 검증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지원 대학을 정할 때에는 대학별고사의 출제 경향이 비슷한 대학들을 하나로 묶어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는 대학별고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출 문제나 예상 문제는 반드시 챙기고 풀어보길 권한다. 특히 매년 대학별로 발표하는 예상 문제와 출제 경향은 반드시 숙지하고 그에 맞추어 대비했으면 한다.
넷째,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정확히 숙지하라.
수시 모집에서 수능시험 성적은 직접 반영할 수는 없지만, 많은 대학들이 최저 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학생부 성적이 월등하고 논술ㆍ면접 등 대학별고사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했다고 하더라도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총족하지 못하면 불합격이라는 고배를 마실 수밖에 없다.
따라서 지원 대학이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지, 적용한다면 어느 정도의 수준을 요구하는지를 확인하고, 그 이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수능시험 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입학원서 접수 마감일과 대학별 전형일을 확인하라.
지원 대학을 어느 정도 결정했다면, 그 다음은 이들 대학의 원서 접수 마감일과 전형일을 확인한다. 2027학년도 수시 모집의 경우 입학원서 접수가 9월 7일부터 9월 11일 사이에 실시한다. 하지만, 대학별로 다소 차이를 보이기도 하므로 지원 대학들의 입학원서 접수 기간을 대학별로 발표하는 《2027학년도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숙지해 둘 필요가 있다.
더불어 전형일인 대학별고사 시험일도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이는 논술ㆍ면접 등 대학별고사 대비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논술ㆍ면접 등 대학별고사 시험일이 수능시험 마무리 학습 기간과 맞물려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루하루의 학습 계획이 곧 입시 전략의 승패를 좌우할 수도 있어 대학별고사와 수능시험 대비 시간을 잘 안배해야 한다. 대학별고사 대비 계획은 자신의 준비 정도를 점검하고, 희망 대학 중 전형일이 가장 빠른 대학을 기준으로 짜는 것이 좋다.
여섯째, 희망 대학의 지원 방법을 정확히 숙지하라.
수시 모집의 지원 기회가 6회로 제한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6번의 입학원서를 어떻게 작성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이다. 다만, 육ㆍ해ㆍ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경찰대학,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한국예술종합학교,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등은 수시 모집 6번 지원 제한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추가적으로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지원 대학이 수시 모집 지원 방법을 어떻게 적용하는지부터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예컨대 서울대의 경우 한 개의 전형에 한 개의 모집단위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즉, 한 장의 입학원서만을 접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에 비해 연세대(서울)는 전체 전형에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학생부교과 전형(추천형)과 학생부종합 전형(활동우수형) 간에는 복수 지원을 할 수 없다.
따라서 희망 대학이 수시 모집 지원 방법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모집요강을 통해 정확히 숙지하고, 효율적인 입학원서 접수 방법을 구상해 보았으면 한다. 이는 안정ㆍ소신ㆍ상향 등의 지원 방식을 고려하는 데 있어서도 중요한 기준이 되어줄 것이다. 